홍원식 남양유업 회장, 부당 인사 의혹 제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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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정2021.09.07. 오전 8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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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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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=뉴시스] 김동현 기자 =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부당한 직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. 여성 근로자가 육아 휴직을 사용하자 통보 없이 보직을 해임하고 물류창고로 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.

지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A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 자리에 올랐다. 이후 마흔이 넘는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게 돼 2015년 육아휴직을 냈다.

A씨의 주장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육아휴직은 내자 통보 없이 보직해임했다. 1년 후 육아휴직을 끝낸 뒤 복직하자 A씨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가 아닌 단순 업무를 부여받았고 주장했다.

이후 A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신청하자 고양 물류센터, 천안 물류창고 등으로 부당한 인사 발령이 실시됐다는 것이다.

이런 부당한 인사에는 홍 회장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.

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공개된 녹취록에서 "(A씨가)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,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"라고 지시했다.

또 "근데 그걸 활용을 하라고. 어려운 일을 해 가지고 말이야 보람도 못 느끼고 하여튼 그런 게 되게", "위법은 하는 건 아니지만 좀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. 그런 게.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어"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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